HOL

Hearts of Light

군 시절 활동하던 인트라넷 동호회.

빛의 심근경색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 사진 동호회 되겠다.

당시 CHUBE(Creative Human Being:디자인 동호회)와 함께 개념있는 군트라넷의 양대산맥이었던 홀.

가입하기도 상당히 까다로웠거니와, 인트라넷이 거처인지라 그 거취도 매우 불명확해서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기 일쑤.

그래도 적적한 군생활에 한 줄기 빛이 된 동호회였다.

츄브는 실력이 딸려서 주로 남들 작품 구경하고 따라하는 정도였지만, 이 곳은 그래도 좀 활동한 경력이 있는 편.

레벨 올리기 시스템이 참 빡셌더랬는데...레벨업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매우매우초간단.

군대의 인트라넷이라는 특성상 전역하면 활동 안 하는 인구가 쌓이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멤버들을 정리하기 위해 활동내역을 숫자로 표기했던 것.

많이 삼천포로 빠졌는데, 아무튼 이 사진동호회의 특징이라면 사진이 없다는 것 정도 되겠다.


뭐!!??


사진이 없다.

그도 그럴것이 인트라넷이다보니 사진을 찍을 기회가 거의 마련되어있지 않을 뿐더러,

휴가 나가서 사진을 찍는다해도 부대에 파일 형태로 들고와서 올리기도 난감한 상황.

그래서 이 사람들은 말로 사진을 찍고 기술을 나누고, 추억을 회상하는 곳이었다.

근데 이게 의외로 재미!!


게시판 시스템도 당시의 최신 제로보드여서 깔끔.

덕분에 나름대로 시리즈물을 연재하기도 했었다.

그러다가 맥을 쓰시는 모 중사님을 만나서 입문도 하는 등의 참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었는데,


인트라넷 동호회는 아예 공준분해가 되었다는 소식.

더불어서 인트라넷에서는 그렇게 끈끈하게 뭉치던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지 아우터 홀도 그닥 활동을 보이지 않는다.

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. 나도 활동을 안 하고 있으니......ㅡㅡ;


아무튼, 벌써 1년전의 일을 추억이라고 회상하는 걸 보면 시간이 흐르긴 흐르는구나 싶기도 하다.

이 얘기를 갑자기  포스팅하는 이유는 오늘 업무가 사실상 30분 전에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시간까지 죽치고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.

하지만 오늘 따라 맥북도 안 들고오고 여러모로 할 일이 없어서 이러고 있는 중....-_-;

by Please | 2008/02/05 14:29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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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緣... at 2008/02/05 16:13
그도 그럴게 요즘은 컴퓨터 켜고 스타도 다되지
인터넷 네이트온이다 싸이로 바깥 세상에 연락해야지
게다가 내무실 들어오면 플스 되지
심지어 행정병들 중엔 와우하는 애들도 있다는데
어디 인트라넷 수요가 남아나것습니까 =ㅁ=;;
Commented by bikbloger at 2008/02/20 16:19
음. 요새 군대는 내무실에 풀스도 있군요. 군트라넷에 의외로 불법자료들이 상당히 많았던 기억이(심지어 야설도 있었으니...) 그런데 동호회까지 있을 줄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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